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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며칠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보등록(2월 2∼3일) 전 출마선언과 출정식을 하기에 촉박하다. 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더 늦출 시간도, 그럴 이유도 없다"라며 "설 연휴 직후 출마선언을 하는 게 (일정상) 상식적"이라고 말했던 내용을 통해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나 전 의원은 주변 인사들과 출마를 전제로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그는 전날에도 측근들과 대면한 자리에서 출마와 불출마 양측 의견을 모두 경청하면서 “마지막까지 숙고해 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에서는 이회창 전 대표를 만나 의견을 경청했다는 내용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직전부터 발표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함께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출마 결정에 따라 당권 레이스 판도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측근 인사들과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같이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이번 전당대회 유력 세 주자는 모두 '친윤' 당 대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면서 이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비윤석열)'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친윤의 대표자인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주류인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김기현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김 의원 쪽에 실렸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나타난 구도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이후 친윤계와 나 전 의원 간 갈등 수위가 급격히 올라간 것도 '친윤 vs 비윤' 프레임이 더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실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갈등이 심화한 이후 친윤계 표심이 김 의원 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며,

레이스 초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나 전 의원이 이후 김 의원에게 잇따라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YTN이 의뢰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이 3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YTN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23일 이틀간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 25.4%, 안철수 의원 22.3%, 나경원 전 의원 16.9%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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