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조금씩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제철 음식을 먹으며 영양적으로 보충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5월 제철 음식에 대해서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산채의 제왕 두릅
바다의 파인애플 멍게
기력 충전에 최고 장어
봄 한정판 피로 회복제 마늘종
산채의 제왕 두릅
목말채, 모두채, 목두채라 불리는 두릅은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 먹어주면 입맛을 돋우는 채소다. 쌉싸름한 향과 씹는 맛이 좋은 두릅은 인삼의 대표 유효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사포닌은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염증과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A와 C, 아연, 칼슘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칼로리도 낮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만 찍어 먹어도 두릅 자체의 향과 식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별미다.
활용도도 높아 무침, 전, 튀김 등 다양한 변신도 가능하다. 아쉽게도 두릅을 피하는 것이 좋은 사람이 있다. 두릅은 채소 중 드물게 단백질이 풍부한데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좋은 두릅 고르는 법
① 두릅순이 연하고 굵은 것
② 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는 것
③ 순의 끝부분 잎이 오므라든 것
바다의 파인애플 멍게
몸집에 돌기가 많이 나 있어 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는 멍게는 ‘우렁쉥’이라고도 불린다. 육질이 상큼하고 먹은 후에도 입안을 감도는 달큼하고 향긋한 맛을 지니고 있다. 멍게는 해삼 및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해산물’로 꼽히지만 글리코겐을 함유해 아미노산의 균형이 뛰어나다. 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바나듐 성분이 있어 당뇨병이나 심혈관에 좋다.
게다가 멍게는 피부의 노화를 막는데 효과가 좋은 콘드로이틴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멍게는 보통 생으로 먹는데 멍게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멍게비빔밥 이 별미다.
좋은 멍게 고르는 법
① 껍질이 단단하고 진한 붉은색을 띠는 것
② 껍질을 벗겼을 때 알맹이가 선명한 주황색을 띠는 것
기력 충전에 최고 장어
보양음식으로 유명한 장어는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지만 5월부터가 제철이다. 껍질부터 살까지 버릴 것 없는 영양덩어리 장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 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콜라겐, 비타민 A 등이 풍부하다. 장어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소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며 세포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다. 또 장어에는 DHA와 EPA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아이들의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장어는 깨끗하게 손질해 구워 먹거나 찜, 튀김 등의 방법을 활용해 요리할 수 있다. 장어를 먹을 때는 궁합이 맞는 생강과 함께 먹는 게 좋다. 단,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좋은 장어 고르는 법
① 등 쪽의 검은색과 배 쪽의 흰색의 선명도가 뚜렷한 것
② 장어의 입부분이 붉지 않고 눈이 투명하고 선명한 것
③ 만졌을 때 끈끈한 점액이 흐르는 것
봄 한정판 피로 회복제 마늘종
흔히 ‘마늘종’으로 많이 불리는 마늘종은 마늘이 꽃을 피우기 위해 달리는 꽃줄기 부분이다. 마늘만큼 풍부한 영양가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마늘 특유의 냄새가 적은 마늘종은 봄에만 제대로 맛을 볼 수 있고 5월이 제철이다.
알싸한 맛이 기분 좋은 마늘종은 피로 해소와 암을 예방하는 성분인 알리신이 마 늘 만큼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완화, 신진대사 향상, 비만 예방에도 효과 가 있다. 또, 임산부 필수 영양소인 엽산은 마늘보다 많다.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마늘종은 마늘종 무침, 볶음, 장아찌, 마늘종 볶음밥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